참고로 요즘 싸이에서 돌고 있는 글이라고 하는데, 오늘 카스에 울 친구가 공유 해 놓은 걸 올려 봅니다.
***내 딸이 시집 가기전에 사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아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자네도 절반은 나눠질 마음 갖게. 내 딸도 엄마 되는게 첨이라
버벅대고, 지칠걸세... 항상 같이 있는 자네가 도와야하지 않겠나.
바깥일에 지쳐 와서 쉬고 싶단 말은 삼가게...
내 딸은 24시간 풀로 애보는 셈이니, 퇴근해서 자기 직전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육아에 동참하게.
2. 휴직을 해서 혹은 퇴직을 하고 육아를 하고 있는 부인에게 "집에서 쉬면서"라는 말은 말게.
애보는게 쉬는거면 주말 이틀만이라도 자네가 애랑 "쉬시게"..
3. 맞벌이 하면서 아내가 밥 차려주면 설겆이는 자네가 하게. 사실 설겆이는 밥 차리는 것보다 훨씬 쉽네.
일하고 퇴는해서 밥 먹고 리모콘 들고, " 좀 쉴께" 했던 자네 장인 같이 살꺼면 결혼하지 말고
자네 어머니랑 살게. 결혼은 동등한 상태에서 맺어지는 것일세.
4. 명절 되서 굳이 시댁 가겠다고 주장하면 음식도 같이 장만하고 시댁 가서 부엌에도 같이 들어가게.
내가 딸 길러 남의 집 무수리로 보낼 심산으로 그리 곱게 키웠겠나. 혹여 자네 부모님이 뭐라 하시면,
자네 여자 형제가 내 부인처럼 명절날 동동 거리며 일하면 좋겠냐고 되묻게.
5. 내 딸은 결혼 시킨게 아닐세. "시집" 보낸게 아닐세. 자네랑 행복하기 위해 결혼 하겠다는 의사를
존중했을 뿐일세. 그러니 서로 아끼고 행복해 지도록 평생 노력해야 하네.
잡아둔 고기 그물 어쩌고 하는 마음 들면, 내 딸에게 그런 소리 들을걸세. "당신에게 잡힌 고기는
늘 가위를 소지하고 있답니다."
6. 결혼하고 둘이 잘 살게. 갑자기 효자되면 내 딸도 효녀되서 둘이 효자효녀하다 진 빠질테니...
내가 자네에게 대접 받으려고 사위로 허락 했겠나? 자네는 내 딸의 서방일세. 그것으로 됐네.
내가 눈 감는 날 내 딸 곁에 믿음직한 자네가 있는 것으로 편히 가게 해주게.
난 주군의 태양처럼 귀신 볼 수 있는 여자 찾아서 사위에게 말 좀 전해주라고 말하기 싫으네.
7. 애를 낳아서 맡길 데가 없어 동동거리지 말고, 연락하게. 단, 사부인이나 장모에게 애를 맡길시엔
우리도 퇴근시간과 주말이 필요한걸 잊지말게. 자네애지, 우리애는 아니잖나.
나도 애 기를면서 배운게 많네. 그건 돈 주고도 못 배우네. 자식 끌어안고 품안에 키우며,
응급실도 가고, 아파서 밤도 새보고, 이뻐 죽는 시간도 지나야 made in 나의 아이가 길러지는 걸세.
8. 사위. 잘 살게. 자네도 귀한 존재이지 않나... 내게 좋은 사람이 가족으로 들어와 실은 기분이 무척 좋네.
내 딸도 자네 집안의 며느리로 열심히 살걸세. 둘이 각자 살았던 시간이 있으니 첨엔 각자 많이 실망 할
수도 있네. 그럴땐 꼭 잊지 말게. 자네가 울 양반 앞에 와서 결혼하고 싶다고 허락 받던 때를....
그렇게 자네가 함께 하고 팠던 내 딸을 매일 보는데, 작은 투악거리로 내게 딸이 전화해서 속상하다고
하면 되겠나? 나야 듣고도 흘려버릴 내공이 있고, 그 말을 듣는다고 자네가 밉지도 않을걸세.
나도 내 삶이 있는데, 내 딸 투덜거림에 흔들리겠나. 그래도 둘이 싸우고선 꼭 당일에 풀게.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는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이쁜 시기를 행복하게 보내게.
잘 사는 모습이 효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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