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과 노후설계

멋진 농장 만들기

솔향기마을농원 2013. 8. 12. 15:04

   멋진 농장 만들기

                      

                         백영호/산림환경칼럼니스트

 

 열정 하나만 가지고 나무농사를 짓고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내 땅이 없으면 남의 땅 임대해 지어도 생활이 안정되고 삶이

신바람나며 인생의 노후가 따뜻하게 보장받으며 살아갈 수 없을까?

이 문제가 오늘 나에게 주어진 제일 큰 숙제요 눈만 뜨면 고민하는 연구물이요 꼭 풀어서 넘어야 하는 태산준령이다

최근 몇년간 이 숙제를 안고 씨름하며 실험하며 들판에서 컴 앞에서 웃다가 울다가 밤을 지새며 오늘도 문제풀기작업에 금쪽

같은 중년의 하루를 투자하고 있다.

 

공부에 왕도가 없는것 처럼 나무농사엔 왕도는 없다. 각자 자기 환경과 여건과 특기와 취향에 맞게 꾸려나가 능률오르고

생활과 소득면에서 자기 모듬에 딱 맞아 떨어진다면야 그것이 자기의 최고 농장일 것이다.

하여 여기서는 나무농사를 오래하신 분이나 화려하게 투자하여 기천만원 기억짜리 귀족나무가 심겨있는 농장을 조성하려는

분들의 대상이 아니라 나무농사를 처음하는데 큰돈 들이지 않고 가볍게 출발하여 단기간/5년안에 소득을 얻고 하다가 중도에

혹,실패를 하더라도 큰 타격없이 바로 일어서며 규모는 1,000 평~2,000 평 정도 면적에 억 대 연봉으로 농장가꾸기에 촛점을

맞췄다. 그러니 자기생각에 맞지않다고 발목잡는 일 없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려 한다.

 

멋진농장 풍경화 같은 농장을 만들어 휘파람 불며 사는 방법이 뭘까

이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 방법에 접근해 보니 크게 1)기본적 요구사항  2)세부적 실천사항으로 나눠졌다

이에 그 내용별 하나하나 풀어서 펼쳐보고자 한다

 

1) 기본적 5대 요구사항

 

가) 땅이 좋아야 한다

나) 물이 좋아야 한다

다) 위치가 좋아야 한다

라) 열정이 강해야 한다

마) 수종이 승패를 좌우한다

 

가) 땅이 좋아야 한다

농사는 기본이 땅이다. 나무 심을 땅이 비옥하고 물빠짐 좋고 햇살이 하루에 최소한 6시간이상 들어와야 한다는 말.

이 세가지는 반드시 갖춰야 하며 만약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안되면 되게 만들어야한다. 척박하면 퇴비를 넣고 물이 끼면 배수

로를 포크레인으로 확실히 파서 배수가 잘되게 만들고 모래나 자갈이나 물이 많아도 성토를 넉넉히 하여 쓸모있는 땅으로

만들면 된다  이것도 만들 자신이 없으면  나무농사는 안하는 것이 옳다.

 

나) 물이 좋아야 한다

나무농사 짓는데 왜 물이 결정을 하느냐? 물은 생명줄이기때문이다. 물이 없으면 죽기 때문이다

물이 농사에 꼭 필요한 때는 나무/묘목/를 심을 때, 씨앗을 뿌릴 때, 키가 쑥쑥 자라야 할 때, 세상이 가뭄에 들었을 때.등 수없이

많다. 농장 안에 물/수원지 가 있어야 한다 가까이 연못이나 도랑이나 개천이나 지하수 관정이 있어야 나무가 물이 필요로 할 때

적기 공급하여 나무 죽는 피해를 막아야 하며 물주는 시설/관수시설/양수기/장비들도 갖춰 놓아야 한다.

나무 살리기는 어려워도 가물어 죽이기는 한 순간이다.

 

다) 위치가 좋아야 한다

여기서 위치란 주인이 거주하는데서 차로 30분 안에 있어야좋다는 거. 그래야 시간절약하고 경비절감되며 나무생산원가를 낮추어

남들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까워야 한번 더 살펴 보게되고 가까워야 관리가 원만하게 된다,특히 농장은 큰 도로 주변에 끼고 있음 좋고 작은길이라도

1톤 화물차가 쉽게 농장안까지 들어가서 나무를 싣고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

흔히들 주위에서 아는 사람이 공짜로 땅 사용하라 해서 한시간 넘는 거리에 악조건을 단지 공짜사용이라는 미끼에 걸려 많은 검토와

고민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덜컹 수락해서 배보다 배꼽이 커져 낭패보는 일 없어야 한다.

1톤 화물차 못 들어가면 그 땅은 포기하는게 맞다. 왜냐면 요즘 인건비가 비싸서 인력운반은 적자경영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라)열정이 강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초기 1~2년은 진정 그 일에 미처야 한다.

농사는 날씨에 끈이 이어져있으므로  비오고 바람불고 북풍한설 몰아칠때면 따뜻한 방안 구들막에 피하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을

뚫고 농장으로 달려야 하는 것이기에 자다가도 일어나야 하며 오뉴월 퇴약볕 쏟아지는 들판에서 잡초와 싸우고 물과 싸워야 하고

삽목과 종자확보철과 각종 정보수집할 때 등등...

무엇보다 사전에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통찰력과 부지런함이 수반되어야 하며  하루도 편할날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나무에 열정을

쏟아야 성공하는 직업이다.그것 할 자신 없으면 애초에 접는게 낫다.

 

마) 수종이 승패를 결정한다

수종이 결정체다.

국내에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식물군이 대략 500종이라 한다. 그 중 성공 가능성 높은 수종을 글쓴이는 1%선으로 본다

500종에서 5종 안팎이 성공수종이라는 것. 농사자체가 어렵고 특히 나무농사도 쉽지않다는 반증. 허나 알고나면 길이 있고 뚫린다.

그 5종 안팎의 수종을 잘 골라 선택과 집중으로 전문화 하여 파고들면 보람도 있고 능력도 인증받으며 삶이 즐거워 지는 거.

명석한 두뇌회전과 빠른 판단력으로 경제성이 좋은 수종을  알맞게 고르는 지혜가 따라야 하는 거.

자, 그럼 수종결정은 어떻게 할것인가? 그것접근하는 세부적 실천항목에서 집중적으로 파 헤쳐보자.

 

2) 세부적 실천항목

큰 틀에서 기본적 요구사항이 이뤄지고 나면 구체적 성공전략을 짜야 한다

이 세부적 실천항목 또한 기본사항 못지않게 중요한 항목이니 잘 새겨서 실천하기를 바란다.

 

가) 대량생산 대량소비 수종을 택하라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알맞는 수종은 찬찬히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잎이 좋다,꽃이 좋다,향이 있다,상록수다,속성수다,공해 강하다,이식 잘된다,군식용이다,울타리용이다,전국구다.

이 10가지 항목 중 다다익선이면 좋지만 적어도 5가지 이상을 갖처진 수종을 골라야 전국이 선호하는 수종으로 쉽게 팔리는

수종이 된다.이런 수종을 심어야 최소 천개 단위로 만개 단위로 밭떼기로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수종이 어디 있냐? 찾아보면 반드시 있다. 거리에 나가 찾아보고  전국을 돌며 훑어보라 해답이 나올 것이다.

 

나) 씨앗파종기술을 익혀라

원가를 최하로 낮추면서 그리고 확실하게 많은 양의 묘목으로 농장을 조성하려면 필수적으로 종자를 뿌려서 모종을 취해야 가능

하다. 씨앗은 몸으로 뛰면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항목이고 또 그 기술이 결코 넘지못할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맘 만 먹고 해보면 된다

시작이 절반이다 했다. 거리에 종자의 종류는 많으니 이것 저것 잡히는대로 구해서 베란다에서 뿌려보고 텃밭에서 뿌려보고

고향에서도 뿌려보고 연습삼아 여기저기 뿌려보면 어렵게 나오는 것들도 있지만 의외로 쉽게도 나온다. 요는  내 손뿌림에 의해 

새생명체라는 새싹이 올라오는 생명 탄생의 희열을 눈맛 손맛 가슴맛으로 체험하는 자산취득이다. 그리하여 에너지 충전하여

본격적으로 모상을 만들고 파종포를 만들어 행하면 만본 십만본 백만본의 나무주인이 되는 것이다.

 

다) 삽목번식 기술도 알아야 한다

종자로 번식 안되는 나무는 필수적으로 삽목으로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을 앞 당길 수 있다. 나무농사에 유망수종을 종자로

삽목으로 복합적으로 겸해서 해야 수월하게 웃을수 있고 가족에게 황제대우 받을 수 있다.

어떤것은 종자와 삽목이 둘 다 되지만 주로는 종자면 종자, 삽목이면 삽목 하나만 되기에 나무농사로 크게 성공하고 자랑스럽게

대물림까지 생각한다면 삽목번식 기술은 정통으로 배워서 익혀야 하는 성공필수코스이다.

삽목 이 또한 내가 해보니 특별한 기술이 아니더라는 것. 간단히 말해서 식물체는 조물주가 만들때 스스로 번식하는 유전인자를

그속에 넣어놨기에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없이 1) 온도 20~25도 선에서 2) 마사토나 모래에 가지 2~3마디에서 잘라서 꽂아

놓고 3)물만 적당히 주면 한달 후면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나오더라는 것. 그러니 처음할 때 겁먹지 말고 스치로폴 상자 하나

주워와 마사나 모래 한자루 퍼와서 베란다나 옥상이나 마당 한 켠에서 설치해서 싹 나오는 기술부터 체험 시작해 싹이 나오면

자신을 얻어 본격적으로 팔 걷어 붙이면 된다. 첨부터 묘포장 만들어 고민할 것 없이 시간단축 겸해서 하루라도 먼저 새싹내는

경험을 약식/간이라도 스스로 해 보아야 된다.

 

라) 단순화 전문화 특성화 시켜라

주변농장 중에 제일 흔한 유형이 큰나무 부터 중간목 작은 묘목까지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심어놓고 백화점 진열장 식이다.

대부분이 전문화 특성화가 안되어 눈에 보이는 쪽쪽 구석구석 이나무 저나무 얻어서 심고 줏어서 심고 공짜라서 심고 값싸다고

왕창심어 신품종이라는 바람에 혼이빠져 울울창창 심어놓고는 자연이 키워주길바라고 세월이 팔아 줄 것을 기대하는 형국이니

항시 배고프고 갈수록 어렵고 늘어나는건 주름이요 한숨 뿐이다.

그래서 맨날 쪼달리고 시달리고 짜증나고 자신없어 구박받고 심지어 가족한테까지 개취급 당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다 치우고 다시 일어서야한다.

이렇게 해 갖고는 백날해봐야 단번에 목돈 한번 못 만지고 고생고생하다가 인생이란 게임 아웃 된다.

어느 아는 분이 나를 만나기 전에 늘 그랬다.

지금은 글쓴이 하는 것보고 따라 하더니 막힌 것 뚫리고 구부러진 것 펴지고 상채기 아물고 형편이 쫘악 풀렸다.

어떻게?

수종선택을 단순화하여 5종 안쪽으로 시작함에 그것만으로 매년 몇십만 본 이상 생산하는 전문농장으로 만들어 특별한  이름이

나게 하는 것 그지역에서 택시를 탔을 때 <무엇 많이 키우는 농장에 갑시다> 하면 기사가 알아서 척척 내 농장으로 모시고 올 정도의

명성을 얻고 길가는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해도  <거기로 가 보라 >는 안내 멘트가 나올 정도로 본인이 키우는 3~4품목으로 단순

전문화시키고 나만의 노하우있는 특화된 농장으로  특성화를 시켜는 것이다.

 

마) 대규모 시설과 자금을 투입하지 말라

나의 농장경영 촛점은 큰 돈 투자 없이 맨몸으로 밑바닥부터 부딪혀서 수년 안에 활짝 웃으며 평일에 골프라도 치는 것이다.

내가 해 오고 있는 방식을 대략 훑어보면 한지역에 한 2,000평 안팎의 논을 빌려 교목 관목 구분없이 그때 그때 상황봐서 끌리는

수종를 선택하여 삽목 5종 50만본, 종자 5수종 50만본을 매년 손바뀜으로 생산하여 8할은 새싹이 나오면 묘목으로 최하 천본 만본

단위로  바로 처분하고 나머지 2할은 본밭에 심어서 심은지 2~3년안에 키 1~2미터 안에 중간목 쯤에서 판매완료하는 것.

즉,보유목/종자목 제외하고 새 종묘를 판매목표목은 아무리 늦어도  5년안에 농장에서 시집을 보낸다는 전략~

이 전략이 최근 2~3년간 대부분 맞아 떨어졌다.

인기 품종을 택하여 잘 길러서 남보다 10원 싸게 출하했더니 목표치 달성이 된 것.그러니 큰돈 들어가질 않았고  매년 밭을 통째로

갈아엎고 새묘목으로 매년 심으니 자금회전율 빠르고 크게 웃게 되더라는 말씀.

 

 여기서 글쓴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유망수종은

 관목~피라칸다,홍가시,꽃댕강,애기동백,돈나무,백정화.남천,다정큼나무,

 교목~이팝나무,왕벚나무,목백합,노각나무,산딸나무,산사나무,녹나무,먼나무,구실잣밤나무,후박나무.

 관심수종~음수수종~팔손이,얼룩식나무,아왜나무,굴거리나무,남천.

               수생식물~갯바들, 물에 잘 자라는 수생식물군.

이것들 중에서 이 농장 저 농장 경남일대 몇군데 농장에 몇 종류씩 분산하여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삽목도 하고 종자도 뿌리고 때론

모종을 사서 신나게 재밌게 큰 어려움 느끼지 않고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이것이 대략적인 글쓴이가 바라고 몸으로 행하는 체험적 농장경영방식이다.

물론 이 방식이 문젯점을 들춰내면 어설프기 짝이 없고 보완할 것이 있을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문제 생길때마다 계속 보완 중이다.

그리고 모든 내용을 한정된 글 속에 나타내기가 제한적이라 세세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있다,

허나 핵심은 다 털어놨다. 그래도 나는 부자다 선한 씨앗을 이 추운겨울부터 따습게 씨뿌림 하였기에^

내용 중 큰부분은 공감하는 부분일테니 맘에 드는 부분은 취하고 거슬리는 부분은 팍 버려서 각자 자기체형에 맞는 농장조성방법을

개발하여 자기농장으로 가꾸어 가는것이 성공의 열쇠~

그리하여 멋진농장 가족과  자손에게 가보로 물려주길 소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