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배

소나무 수형만들기

솔향기마을농원 2014. 3. 5. 19:30

 

                        소나무 수형 만들기

 

 

 

수목의 형태는 수관의 외곽선과 가지의 형태, 생장습성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나무들은 정상적인 생장조건에서 수종에 따라 각각 특징이 다르고, 성장속도나 성숙정도에 따라서

형상에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소나무의 경우 조경설계를 할 때는 성숙목 고유의 형태를 예측하여 가지

치기를 통해 수형을 아름답게만들어야 한다.

소나무의 수형은 둥근형, 타원형, 원추형, 피라미드형, 꽃병형, 처진형, 포복형 등이 있으며, 식재지에

따라 적절한 수형을 조절해 식재를 고려해야 한다.

 

1. 소나무 수형의 종류

 

  수목이 자연 그대로 자란 수형을 조경수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식재한 후 매년

인공적으로 수형을 다듬어 주지 않으면 모양이 단정하지 못하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형이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하더라도 소나무 자체는 생물이기 때문에 옮겨 심은 후에 원하지

않은 새순과 가지들이 자라 이식 당시의 아름다웠던 수형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적당히 순을 치거나 가지치기 등 정지전정을 실시하고 생장억제와 유인

등의 조작을 통해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같이 조경용 소나무는 관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수형인 인위형과 자연

적인 상태 그대로 생장한 수형인 자연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소나무 수형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직간

  하나의 곧은 줄기가 위로 솟은 나무로 하부에서 상부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가늘어지고

  가지도 순서 있게 좌우 전후로 엇갈려 뻗은 모양의 수형이다.

2) 곡간(굽은 간)

  줄기에 곡선이 있고 가지도 줄기와 균형을 이루어 전후좌우로 엇갈려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수형이다. 곡간은 하부의 지면에서부터 상부의 정단부까지 좌우로 고루 굽어야 한다.

  가지는 구부러진 부위에서 나와야 하며 1지와 2지 또는 3지의 위에서부터 전후 가지를 짧게 둔다.

3) 사간(한쪽으로 굽은 간)

  사간은 한쪽으로 가지가 치우쳐 굽은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한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식재한

  부분에 여백이 있어 매우 시원한 감을 준다.

4) 현애

  고산지대의 높은 벼랑에 늘어져 생장하고 있는 형태를 묘사한 것으로 묘목 때부터 밑 부분

  가지에 곡을 주어 아래로 늘어지게 만든 수형이다.

5) 쌍간

  같은 뿌리 밑부터 두 갈래로 균형감 있고 안정적으로 갈라져 자라는 수형으로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크고 굵어야 하며 같은 방향으로 윗가지도 같이 자라게 한다.

6) 삼간

  가지와 줄기가 세 갈래로 자라는 수형으로 세 가지가 서로 비슷하게 생장을 해 안정감 있어야 한다.

7) 모아심기(군식)

  여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를 일정하거나 불규칙한 간격으로 식재해 자연스러운 작은 숲을

  조성한 느낌을 주는 형태로 나무의 본수를 7본 또는 9본, 11본 등 홀수로 식재하며 작은 소나무는

  바깥쪽으로 심고 큰 나무는 중앙으로 심어 전체 수관의 형태가 우산형이 되도록 한다.

8) 부정형

  주간과 주지의 형태가 불규칙하게 자연 상태로 자라는 수형이다.

 

2. 수관 모양에 따른 수형

 

수관(Crown)은 가지의 분포에 따라 형태가 만들어지는 수형의 윤곽을 말한다.

 

1) 삼지형

  밑가지가 3가지로 수관을 이루게 하여 안정감 있게 가지를 배열해 수형을 만든다.

2) 우산형

  나무의 가지가 질서 정연하게 배열돼 나무의 수관이 우산모양처럼 아름답고 안정감을

  주는 수형이다.

3) 총간형

  총간은 나무의 밑둥지로부터 여러 개의 가지가 생기는 성질로 나타나는데 나무의 가지가

  5갈래 이상 나오는 것을 말한다(반송).

4) 와룡형

  가지의 배열이 용트림처럼 자라는 수형으로 수고가 높지 않고 2m 미만으로 가지가

  밑으로 뻗은 수형이다.

5) 처진형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수형으로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6) 계단형

  인공적으로 층계를 만드는 수형으로 위로 갈수록 좁게 만들어 전체 수관형태가 삼각형

 형태이며 보통 정원에서 많이 이용된다.

7) 원형

  가지배열, 가지치기, 잎 따기 등을 통해 원모양이 되는 수형이다.

8) 원추형

  수관이 뾰족하게 긴 삼각형으로 자라는 것으로 가로수, 울타리, 정원에 적합하다.

9) 포복형

  줄기가 지표면과 나란히 자라는 수형으로 수관이 지면에 펼쳐지거나 누워 있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