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흑송 유아삽
올해 초에 후배와 함께 일본에서 삼하흑송 종자를 구입 하였습니다. 환율이 많이 오른 때여서
그런지 종자 가격이 많이 올라 있었습니다. 몇년 전 까지만도 1리터에 30만원 정도 했었는데
이젠 40만원이 넘었습니다.
종자 파종 하루 전날! 종자를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근데 쭉정이가 반이상 되더군요!
이렇게 물에 담가 두었다가 물에 뜬 쭉정이는 버리고 가라 앉은 실한 것만을 파종 합니다.
물에 담가둔 종자를 바로 파종 할려면 종자가 서로 붙어서 파종하기가 힘이 듭니다. 따라서
수건이나 키친타올 같은 것에 올려 두고 약 10정도 말리면 종자 겉에 묻은 물기가 제거되어
파종하기 좋습니다.
사진이 한장 빠졌군요!
용토는 마사토와 적옥토를 반반씩 혼합하였습니다.
아랫부분에 사용하는 용토나 위에 덮은 용토는 모두 같은 용토입니다. 단, 주위 하실 점은
용토위에 종자를 뿌리고 그위에 덮는 용토의 두께는 종자 굵기의 약3배(약1센치) 정도만
덮습니다. 이걸 너무 많이(깊게) 덮으면 종자가 썩는 현상이 나타나고 너무 얇게 덮으면
종자가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파종한 파종상자는 햇빛이 직접 닿지 않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고 꾸준한 관수를 하여
줍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4월 15일경 부터 씨앗이 올라 오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씨앗 껍질을 이고 올라 옵니다. 이 씨앗이 스스로 떨어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유아삽 작업을 합
니다.
씨앗을 너무 밀집하여 뿌렸기 때문에 성장이 많이 더딘편입니다.6월5일의 모습입니다.
뽑아서 보면 지상부의 잎의 길이 보다 땅속의 뿌리 부분이 더 길어 있습니다.
새싹이 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 부분으로 나뉩니다. 절단 할 위치는 줄기 중에서도 연보라색
으로 된 부분이 땅속과 지상의 사이인 경계부분인데 이곳을 절단 하는게 좋습니다.
절단 할 때는 예리한 칼로 잘라 내야 뿌리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자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리한 칼로 잘라 냅니다.
잘라낸 삽수는 발근제에 담가 둡니다. 발근제는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만 흔히 사용되는 루톤이
있습니다. 이는 국산입니다.
외제도 있습니다만 가격이 많이 비싸답니다.
저는 외제와 국산을 반반씩 섞어서 사용 하였습니다. 물에 루톤을 희석 하였습니다.
그리곤 절단한 삽수를 희석한 루톤에 담가 둡니다. 삽수가 바로 설수 있도록 나무막대로 받쳐
주었습니다. 삽수를 담가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담가 두었습니다. 일부는 다음날 작업시 까지
담가 두기도 하였습니다. 삽수는 충분한 시간을 담가 두어야 절단 작업을 하면서 약간 마른
부분을 생기 있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담가 두었다면 이제 부터 삽수 하나하나를 꺼내어 포토에 이식을 합니다.
이때 삽수의 절단 부위에 루톤을 젤리 처럼 만들어 삽수의 끝에 살짝 묻이면 성냥개비 모양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적옥토 가루를 살살 묻혀 줍니다.
그럼 이렇게 성냥개비 모양으로 만들어 진답니다. 이를 포토에 심을 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 합니다.^^
삽수를 포토에 심은 모습입니다. 가급적이면 표토가 삽수의 잎이 닿지 않도록 하는게 관건 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충분히 관수를 하여 줍니다. 이후 부터는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선선한 곳에서
마르지 않도록 자주 엽수를 하여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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