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텃밭 재배요령

오미자 재배기술 이야기(2)

솔향기마을농원 2014. 6. 5. 06:22

                              오미자 재배기술

 

1. 재배 환경

 

1) 기후

내한성이 강하고 여름이 서늘한 기후에 적합하다. 잎눈이 비교적 빨리트며

봄철의 냉온과 서리를 견딜 수 있다. 양지식물이며, 특히 화아분화기에 광

조건은 꽃눈형성과 암수꽃의 성비에 영향을 준다.

어린식물이나 영양생장단계에서는 음습한 조건을 요구한다.

 

2) 토양

주근의 발달이 미약하고 실뿌리가 발달한 천근성으로 뿌리에서의 호흡량이

많아 지하수위가 낮고 수평배수가 잘되는 곳에 자란다.

사양토나 양토로서 토양통기와 보습력이 양호하며 부식함량이 높은 곳이

좋다. 토양산도는 pH 6.5내외의 약산성이 적당하다.

 

 

2. 재배법

 

1) 개원

 

가. 적지선정

오미자는 다년생이기 때문에 한번 재식하면 한자리에서 장기간 자라게

되므로 적지선정에 유념해야 한다.

내한성이 강한 북방형으로 고산지역의 산중턱 해발 500~700m의 계곡에

자생하며, 주산지는 인제, 장수, 무주, 문경 등 중산간지의 여름이 서늘한

지역이다.

개원지는 관리면에서 평탄지가 좋으나 습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정도의 완만한 경사지가 무난하다. 경사지의 경우 남향은

토양이 건조하기 쉽고 서향은 한여름 혹서기에 잎이 타는 피해가 우려되

므로 동북향이나 북향으로 경사진 위치가 적당하다.

양지성으로 특히 꽃눈형성기에 그늘이 지면 꽃수가 적어지고 암꽃비율도

낮아 지므로 그늘지는 장소를 피하고 개화기에 급격한 온도 저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나. 포장준비

오미자 생육에 적당한 pH는 6.5내외이기 때문에 재배지 토양을 분석하여

중화량의 석회를 살포하고 1차 경운한 후 유기불(볏짚, 건조, 낙엽 등)과

화학비료를 넣고 심경하여 토양을 개량한다.

이같은 포장관리는 재식 2~3개월전에 마쳐 흙이 가라 앉도록 해야 된다.

 

다. 수형과 덕설치

오미자는 덩굴성이며 호광성이므로 수형을 조절하여 수광태세를 좋게 관리

하지 않으면 다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덕을 설치하여야

하며 식재하기 전에 설치하면 작업과정의 피해가 적다.

덕의 유형은 밭의 형태나 재배방법에 따라 하우스(아차)식, 울타리식 덕식

등이 있다.

직경18~20mm, 길이 8~9m의 쇠파이프를 이용하여 폭 4.5~6.5m 높이 2.5~

3.0m 하우스를 설치하고 앵글간격을 60~70㎝로 배치하고 그물망을 틀

위쪽에 덮거나 앵글사이에 지지끈을 한 줄씩 매어 작업을 완료한다.

묘목은 하우스 20~30㎝ 안쪽에 식재함으로써 하우스 간격을 좁힐 수 있고

배수로 설치에도 쉽다.

설치가 비교적 용이하고 정아우세성이 억제되어 수세가 안정되고 수광태세가

좋으며 농기계 출입이 가능하여 관리 및 수확 작업능율 향상과 한발의

피해가 적은 장점이 있으나 포장의 굴곡이 심하면 설치가 어렵다.

 

라. 묘목캐기와 고르기

묘목을 캘 때는 잔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한다.

실뿌리는 쉽게 마르므로 굴취 즉시 비닐봉지에 포장하여 건조를 막는다.

굴취 후에는 신속히 식재하는 것이 좋지만 일기불순이나 작업계획의 차질로

인해 식재가 늦어질 경우 과습하지 않는 장소에 가식한다.

 

  우량묘의 조건

    ① 줄기 굵기가 3mm이상인 것

    ② 마디사이가 짧고 눈이 충실한 것

    ③ 뿌리가 상하지 않고 잔뿌리가 많은 것

    ④ 잘록병 등이 없는 것

 

마. 묘목 심기

① 심는 시기와 거리

생육이 정지된 늦가을이나 초봄이 정식시기이다.

11월중에 식재한 후 건조하지 않도록 볏짚이나 흑색비닐로 피복하고 봄식재는

3월 상 중순이 적합하다.

하우스형은 양쪽 파이프로부터 20~30㎝ 안쪽에 심으면 하우스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고 배수로 설치에도 유리하다.

주간거리는 30~40㎝로 하고 하우스 내부에 1열을 더심을 경우 관리는 다소

불편하지만 수량 증수효과는 크다.

   울타리형은 열간 2.7m 주간 20~30㎝,

   덕식은 열간 2.7m 주간 30~40㎝가 적당하다.

②심는 요령

구덩이 깊이는 폭이 30㎝정도 되게 파고 잘썩은 퇴비와 혼합한 흙을 넣고

묘목의 뿌리가 잘 퍼지도록 놓고 완숙퇴비가 59%정도 썪은 흙으로 구덩이를

채우면서 답압하고 묘목의 줄기를 20㎝정도의 길이로 절단하여 증산을

억제한다.

식재 후에는 검은 멀칭이나 볏짚으로 피복하면 한발피해를 줄이고 잡초발생을

막을 수 있다.

점토함량이 많고 배수가 안되는 지점은 지면보다 0~20㎝높게 두둑을 세우고

심으면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바. 결과습성과 정지전경

① 결과 습성

5월 중순에 화아원기가 형성되어 6월 하~8월초에 암수의 성이 결정되고

이듬해 5월부터 꽃이 피며 주로 밤에 개화한다.

암수의 결정에는 광조건과 영양상태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차광상태에서는

꽃수가 적어지고 암꽃의 비율도 낮아진다.

신초의 세력이 약하면 암꽃비율이 낮아진다.

꽃눈은 1년생 가지의 잎에서 자라며 이듬해 봄에 싹이 돋은 후 열매가지가

나오며 열매가지의 기부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3년생 가지에는 거의 개화 결실하지 않는다.

②정지 및 전정

하우스 아치형에서는 원줄기를 1본으로 하고, 울타리식과 덕식에서는 2본으로

키운다. 식재당년에는 건실한 원줄기를 시계방향으로 감도록 유인선에

유도하고 나머지 가지는 잘라버린다.

2년차에는 가지의 공간배치와 원줄기가 충실하게 생장하도록 솎음전지 한다.

3년차부터는 결실하는 시기이므로 결과지를 잘라내고 차년도 결과지가 될

2~3개의 영양가지를 항시 양성해야 한다.

  - 봄철전지 : 가지에 싹이 돋기 전 너무 배게 선 열매가지와 묶은 가지를

               베고 적당한 공간배치를 유도한다.

  - 여름전지 : 5월상·중순부터 8월상·중순에 병든가지, 도장지, 내지,

               차지 등을 전지한다.

  - 가을전지 : 나뭇잎이 떨어진 후 도장지를 전지한다.

 

 

2) 비료주기

 

가. 양분소모 양상

 - 4월초~5월하순 : 엽전개, 개화 및 신초 분화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신초생산에 필요한 질소의 요구가 많다.

 - 6월~7월 중순 : 과실비대와 다음해에 필 꽃의 성 결정되는 시기로서

                   양분이 부족하면 과실이 작아지고 수꽃이 많아져서

                   해거리의 원인이 된다.

 - 7월 이후 : 과실성숙기로 착과가 많을 경우 비료부족현상이 발생하여

              착색이 불량해진다.

 

나. 시비량 및 방법

    3년생의 시비 표준량은 요소10㎏ 인산8㎏ 칼리 8㎏이다

 - 밑거름 :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주는 거름으로 대체로 3월 상·중순경에

            살포한다.

 - 덧거름 : 과실비대와 암꽃 유도에 필요한 양분공급을 위하여 성결정이

            이루어지기전 6월 상순에 뿌린다. 과실의 착색이 진행되는 7월

            하순에 엽색을 관찰하여 추비한다.

 - 가을거름 : 과도한 착과에 의해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수확직후 요소비료를

            1~20%증비하여 생장을 유도한다.

시비요령은 천근성이고 실뿌리로 형성되어 시비구를 파지 않고 표층시비하거나

근권 밖에 고랑을 얕게 파고 시비한다.

비 오기전이나 비온직후 살포하되 가뭄이 계속될 때에는 시비후 관수한다.

 

3) 잡초관리

개원 당년에는 오미자 생장이 작아 피복도가 낮아 잡초발생이 많으나 2년차

이후 생장이 번무하면 잡초발생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더욱이 흑색비닐, 섬피 등으로 피복하면 잡초와 맹아를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