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원님들께서
소나무 전정작업을 하고 찍어 올린 사진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을 것이다.
추측하건데.......
'왜 가지가 별로 없을까?' 하는 의문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것은....비교적 힘차게 굵은 도장지를 거의 모두 바투 잘라버렸기에 가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작업이 늦어진 관계로 몸통에 붙은 작은 가지들은 그늘 속에서 많이 말라 버렸다.
물론 작업이 정상적인 주기로 이루어졌다면 잔가지들이 많이 붙어 있다.
그런 모습은 1년후 다시 전정작업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다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
문제는 바투 자른 도장지 하단 기부에서 많은 잔가지들이 발생하여 쏟아져 나오기에 걱정이 없다.
그렇게 되어간다는 사실을 5월초순만 되면 분명히 확인 할수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본 농원의 소나무들은 근본 목대만 좋으면 별 문제가 없도록 잘 대비되어 있다.
쉽게말해, 꼭 있어야할 지점에 거의 모두 가지들이 돋아 나온다는 의미가 된다.
또 한가지
'가지배열은 언제 할까?'하는 의문도 있을 것이다.
나의 분재키우기 방식은 미리 가지를 배치시키는 방법을 가장 금기시하고 있다.
몸통이 거의 다 만들어지기까지 가지를 배열시키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지점에 가지를 계속받을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해 가는 방식을 주로 쓰고 있다. 도장지로 최대한 활용하고 잘라버리기를 반복한다는 뜻이다.
가지를 미리 배치하면 그 부위가 급속히 굵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년 몇번씩 잔손을 대고 다듬어가야 한다.
이렇게 한다는 것은 대량실생으로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된다.
또 그렇게 해간다고 해서 나무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나무의 기형이 많이 초래되고 동글동글 뭉쳐져 근본이 도로 못해지고 우람함은 사라진다.
말하자면'왕성하게 키우고 또 자르고 또 키운다'고 보면 된다.
가지 배치는 분올림 전 마지막 2년이면 충분하다.
실생을 해본 분들은 나무가지의 성장위력을 실감했으므로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본다.
아래의 나무는 지금 가지가 충분히 배치되어 있지 못하다.
그러나 새봄에 싹이 돋아나면 모습은 달라진다.
왜냐하면 잘라둔 도장지 하단 기부에서 싹이 왕창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도장지를 완전히 바투 자를 것인지, 길게 남기고 자를 것인지는 그때 그때 판단해야 한다. 늙은 가지는 바투자르면 싹이 돋지 않는다. 또 힘을 완전히 죽여 기형을 막으려면 바투 잘라 버린다.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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