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배

5. 적아와 적심, 수형만들어 가꾸기

솔향기마을농원 2014. 4. 22. 06:06

 

                                     5. 적아와 적심, 가지유인

             가지는 나무막대·철사 등을 이용 같은 비율로 배열되도록 유인

 

(1) 적아(摘芽)

   눈이 움직이기 전에 원하지 않는 눈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발생시킬 눈은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적심(摘心)

  새순이 목질화되어 굳어지기 전에 새순(신초)을 따는 작업으로 많이 자라는 가지의

  신장을 억제할 수 있다.

(3) 가지유인

  운치 있고 아름다운 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아래부터 위까지 같은 비율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장하고 있는 나무는 생각했던 모양대로 자라지 않고 가지가

  아래로 내려가 수령이 오래된 수목(노령목)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물리적 힘을 가해 인공적으로 억제하거나 빈 공간을 채워 전체적인 수형을 잡기 위해

  지주목, 철사, 끈 등을 이용해 줄기를 구부리거나 가지의 방향을 바꿔주는데 이 작업을

  가지유인이라 한다.

  ① 방법

     가지유인은 수목 식재 후 1년 후에 실시하면 되는데 수형은 소나무의 개성을 살려서

     줄기 모양에 따라 만들면 된다. 수형은 창작의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

     로는 자연의 풍취를 연출하는 것으로 쉽지만은 않다.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유인

     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나무의 흐름에 따라 1지, 2지, 3지를 생각해 각도를 줘

     곡이 들어가게 유도하는 방식이나 둥근형, 우산형, 원추형 등으로 유도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완성목으로 만드는 방식도 좋다.

     가지를 유도할 때는 철사 등으로 나무를 감아 유도할 수 있으며, 1년 정도 있으면

     가지가 고정이 된다. 또 땅에 말뚝을 박아 전체적으로 가지의 각도가 같도록 줄을 당겨

     매는 방법이 있으며 만일 이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지나치게 올라간 가지만 내려주면

     된다. 가지배열이 되지 않아 공간이 생긴 곳은 양쪽에서 가지를 유인해 공간이 큰 쪽

     으로 당겨 매주면 공간이 균일하게 채워진다.

  ② 시기

    가지유인 시기는 나무가 활동하기 전인 2월에서 3월 초순까지로 수개월이 지나면

    가지가 고정된다.

 

 

 

                     6. 수형 만들어 가꾸기

 

앞서 기술했듯이 소나무의 잎이 있는 곳에서 자르면 잎 속에서 눈이 발생해 새 가지로 생장

하게 되며, 잎이 없는 곳에서 자르면 새가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큰 가지 솎기는 휴면시

에도 할 수 있으나 새순까지 한번에 완전히 정리하려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적기다.

새순이 약간 올라왔을 때 잘라주면 잎이 나온 후 다시 새순이 발생하고 다시 많은 가지가

생장하게 된다.

 

(1) 반송 만들기

  반송 만들기는 어려서부터 계속하여 가지를 배열한 다음, 묵은 순과 새순을 모두 전정해

  주면 된다. 즉 회양목이나 주목을 기르는 식으로 손질해가며 전정하면 자연스레 본 수형을

  만들 수 있다.

(2) 다행송 만들기

  다행송은 줄기가 지표면에서부터 우산살 모양으로 퍼지는 것으로 3가지 이상 발생시켜

  최종적으로 우산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잔가지를 많이 발생시켜

  가급적 여러 줄기들이 굵기와 키가 비슷하도록 길러주는 것이 좋다.

  수고 50cm 이전까지는 밀식재배해 밑가지를 일부러 따줄 필요가 없는데 약한 가지는 자연

  적으로 고사하도록 한 후 다시 정식으로 식재한다. 수고가 1m 가량 됐을 때 가지 솎기 및

  밑가지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다행송은 정성들여 가꾸면 감상하기에 좋지만 반송에 비해

  손질이 많이 가고 재배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3) 모양목 만들기

  <그림 참조> 분재에 수형잡기 원리를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전정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한다.

     - 가지의 배열이 한 곳으로 분포되지 않도록 사방에 고루 배열한다.

     - 가지의 부피와 중량은 밑에 1지가 가장 크고 올라갈수록 줄어든다.

     - 제일 많이 관상하게 될 앞면의 가지는 직선적으로 배열하지 말고 옆으로 비켜 배열한다.

     - 가지와 줄기의 각도는 항시 같은 각을 유지한다.

     - 위로 올라간 가지는 오래된 나무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가지를 아래로 내려준다. 

(4) 우산형으로 만들기

  이 수형은 어려서부터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기르다 보면 층층으로 바퀴살 가지가 발달해

  자라게 된다.  이 수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지하고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좋지 않으므로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고 1~1.5m 정도로 순을 잘라버리고 차츰 연차적으로 바퀴살 가지를 다듬어 가면

  수목이 성장함에 따라 지하고도 처음보다 올라가고 수관 밀도도 높아지게 된다.

(5) 모양목 가지배열 예(모양목, 자연과 어울리도록 가지의 움직임 엇갈리게 배열)

  모양목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가지의

  각도는 각기 특별한 환경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지만, 일정한 가지 각도 기준을 볼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가지 배열을 다음 그림으로 나타냈다. 가지를 자연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

  으로 배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모양목은 가지의 움직임을 엇갈리게 하나의 기준으로 유인한다.

  <그림 1> 수평 위치를 기준으로 모양의 변화에 따라

  <그림 2> 와 같이 가지를 배열한다.

               직간의 수형은 가지 각도는 밑으로 늘어지는 수형을 눈짐작으로 유인한다.

  <그림 3> 위치는 좌우, 높이를 모두 완전히 동일한 위치에서 생각해야 한다. 모양목은 그 자

                체가 노령목을 생각해 만드는 수형이다. 필연적으로 직간의 경우는 어릴적부터

                시간이 갈수록 필요없는 것도 당연하다. 또 필요한 수형은 시간이 갈수록 노령목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나무 모양을 표현할지라도 가지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각도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형의 위치가 결정되고 반대쪽 위치가 결정된다.

   <그림 3>은 가지가 위로 약간씩 올라가면서 밑으로 처지게 하는 수형으로 유인한 것이고,

   <그림 4, 5, 6, 7>은 모두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약간씩 수고를 조절하면서 유인한 것이다.

(6) 굵은 가지 자르는 방법<그림 8 참조>

 ① 자르려는 가지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위로 10~15cm 되는 곳의 아랫부분에 굵기의 1/3 정도

     깊이까지 톱으로 자른다.

 ② 절단 후 남겨진 부분은 지융부가 끝나는 지점에서 절단면이 최소가 되도록 위로부터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자른다.

 ③ 상처부위를 알코올 소독하고 도포제(발코트)를 바른다.

 

 

                             <한국농업정보연구원 제공,『소나무 관리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