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 접목요령

배롱나무삽목법

솔향기마을농원 2014. 2. 8. 19:00

 

백일홍(배롱나무) 묘목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백일홍은 씨앗번식을 하면 꽃이 늦게 피고, 줄기가 밋밋하게 뻗어 올라가 수형이 곱지 않습니다.

따라서 삽목해서 묘목을 만드는 것이 정수가 됩니다. 백일홍은 삽목이 아주 잘 되는 나무입니다.

약간 척박한 정도의 토양(비료분이 적다는 뜻)이라면 밭에 직접 삽목해도 됩니다.

물론 정성을 들인다면 마사나 황토로 삽목상을 만들어도 됩니다.

 

 

3월중순쯤 밭에 1미터정도 넓이의 이랑을 만들고 백일홍 삽수를 꽂습니다.

삽수의 크기는 12센티정도가 적당합니다. 삽수 아랫쪽 끝을 잘드는 칼로 사각으로 다듬은 뒤에 물올림을 합니다.

 한시간정도 물올림뒤에 이랑에 약 10센티 간격으로 꽂고 물을 흠뻑줍니다.

그 다음 땅의 수분 보존을 위해 왕겨, 톱밥, 짚 등으로 덮어줍니다.

가뭄이 심해서 땅이 마를것 같으면 가끔 물을 줍니다. 이정도의 관리로도 백일홍은 뿌리를 잘 내립니다.

새순이 나오고 얼마지나서 보면 발근이 되어 있습니다.

발근이 되서 자라기 시작하면 토실한 순 한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확실히 생육하는 것이 보이면 거름을 해주어도 됩니다. 가을쯤에는 50센티 이상의 1년생 묘목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삽목할때 삽수가 좋아야 합니다.

늙은나무에서는 삽수 따기가 어렵습니다. 약간 거친 어린나무에서 삽수를 따거나 도장지를 삽수로 이용합니다.

인위적으로 전년에 모수를 강전지 해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모수를 선정할 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겨울철에 보면 유달리 씨앗이 많이 맺혀있는 백일홍이 있습니다.

오색백일홍이라 부르는데 이나무는 현재 조경용으로 가치가 없으니 사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조경용으로 사용되는 백일홍은 붉은 백일홍입니다. 이에 색다른 품종으로 흰백일홍이 있습니다.

번식 방법은 윗 내용데로 하면됩니다. 흰백일홍은 키워보면 수형이 좀 거칩니다(자연적으로 수평판 형성이 잘 안되는 나무입니다)

이런나무의 수형잡는 방법은 일단 거칠게 크도록 두었다가 아랫도리에 잔가지가 적당히 생기면 그때 심을 낯추도록합니다.

이런나무를 처음부터 적당한 크기로 자라게 할려고 전지를 하게 되면 반발력이 생겨서 오히려 더 거칠어집니다.

 

빨간 백일홍 키우는 방법으로 인근농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이런 것입니다.

일단 묘목을 20센티간격(나중에 분떠서 이식할 수 있는 간격)이상으로 심어서 약간 밀생시켜서 키웁니다.

2년정도 키우면 외대로 줄기가 꼿곳한 사람키 이상의 묘목(?)이 됩니다.

이것을 정식간격(1미터 20센티 이상)으로 옮겨심으면 3~4년뒤엔 훌륭한 상품이됩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 보기에 훌륭한 방법이라 생각되었는데, 토지이용을 효율적으로 하고, 적당한 높이에서 수형을 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