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접목
1. 개요
제1장에서의 접목법은 일반적으로 낙엽 활엽수를 중심으로 기술되었다.
여기에 상록 침엽수인 소나무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별반 큰 어려움 없이
소나무 접목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 소나무의 분류상의 위치 ?(출처:http://c0c.wo.to)
① 소나무는 겉씨식물 구과식물목 소나무과에 속하며 소나무과에는 전나
무속, 가문비나무속, 잎갈나무속, 개잎갈나무속(히말라야시다속),
소나무속이 포함되어 있다.
② 소나무속은 크게 소나무아속(Diploxylon)과 잣나무아속(Haploxylon)
으로 나눈다. 소나무속의 대표적인 것으로 방크스소나무(짧은잎소나무),
백송, 남복송, 여복송, 처진솔, 반송, 금강소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 리기다소나무, 풍겐스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구주소나무,
테에다소나무, 리기테다소나무, 해송, 흑반송 등이 있다.
③ 소나무과 소나무속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을 총칭하여 소나무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류에는 적송(소나무), 해송
(곰솔), 잣나무, 눈잣나무, 섬잣나무 등 5개 자생종과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리기다소나무, 북미원산으로 방크스 소나무, 중국이 자생지인
백송과 북미원산인 스트로브잣나무 등의 도입종이 자라고 있다.
2. 소나무의 접목 필요성과 일반사항
1) 소나무류는 실생으로 번식한다. 그러나 반송이나 황금소나무와 같은 변이
종의 경우 그 형질이 유전되지 않거나, 불완전하여 실생으로 그 기대
수요를 미치지 못할 경우 접목과 같은 무성번식의 방법을 사용한다.
2) 소나무 삽목의 경우 유아삽을 제외하고는 아직 경제성 있는 삽목법이
개발 되지 않았슴.
3) 섬잣나무(오엽송)는 실생으로 번식하나 그 종자 채종이 쉽지 않아서 접목
으로도 번식 하고 있다.
4) 일반적으로 접목을 위한 대목(바탕나무는)은 해송(곰솔)을 사용하며, 그
이유는 강인한 생명력과 뿌리 활착능력이 좋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5) 접목의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한 대목, 접목의 숙련도, 그리고 튼실한
접수, 적절한 사후관리 이 4가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3. 소나무 접목시기
일반적으로 소나무접목은 2월초순경 부터 3월 초순경이 적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목을 빨리 시작하는 경우 1월 중순경부터도 합니다. 그리고
새순이 올라오는 5월중순과 6월 초순경(새순의 잎이 자라기 시작 할 때)
에 녹지접을 하기도 합니다.
4. 대목의 준비
1) 대목은 일반적으로 해송 2년생을 사용하며, 접목 전년도에 1년생 묘목을
10~15센티 간격으로 식재 합니다.
2) 묘포지는 습해의 피해가 없도록 두둑과 고랑을 만들어 주며, 접목 작업성
비닐 터널 쒸우기 등을 고려하여 두둑은 1.2M정도 고랑은 40~50센티 정도
확보가 유리합니다.
3) 대목은 넘 굵거나 가늘어도 접목하기에 불편하므로 접수 굵기를 고려하여
적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 합니다.
5. 접수의 준비 (춘접기준)
1) 채취시기
접수는 접목하기 전 즉 접수의 눈이 움직이지 않을 때 채취하며 그 시기는
접목 1개월 전쯤이면 무난합니다.
2) 접수 채취와 보관
① 접수는 모수에서 동아(冬芽)가 달린 가지를 10~13센티 크기로 잘라
선단에 있는 솔잎 15~20여 쌍만 남기고 뽑아준다
② 다듬은 접수는 마르지 않도로 적당한 묶음 단위로, 깨끗한 물로 스프
레이하여 신문지로 싼 다음 비닐로 팩에 넣어 저온(1~3℃) 보관합니다.
3) 녹지접인 경우 접수 채취 후 가능한 한 빨리 접목 하는 것이 유리하며
접수가 시들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4) 접수의 선택
① 접수에는 접목 유착시까지 자체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충분한 영양
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접수는 유착 후 곧바로
새순이(shoot)가 올라오게 된다.
② 모수는 3~6년생 정도가 접수의 굵기나 충실도 측면에서 가장 유리
하며, 수령이 오래된 나무이거나 큰 나무의 하단지는 좋지 않슴니다
③ 이식 후 일년이 지난 나무에서 접수를 채취 하는 것이 좋다(가을
이식한 나무에서 채취한 접수는 활착율이 떨어집니다.)
6. 접목
1) 소나무의 접목은 주로 할접과 복접방식을 구사하며, 대목과 접수에
솔잎을 적당량 남겨두어 유착시 까지 탄소동화작용을 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접목 작업 하루전에 묘포상에 충분히 물을 관수하여 접목 후 비닐
터널시 충분한 습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한다.
3) 할접(짜게접)
(1) [그림1]과 같이 대목의 솔잎을 20~30여쌍 정도 남겨서 대목을 잘라
주고 접도로 대목의 중심부를 2cm 가량의 깊이를 쪼개듯이 잘라준다.
(2) 접수를 쐐기 형태로 깍아 대목의 쪼갠 자리에 꼭 끼워주고 비닐로
접수의 흔들림이 없도록 대목 의 솔잎과 함께 결박한다. 이때
사용된 비닐은 0.03mm PE필름을 약 2cm 폭으로 사용하면 적당하다.
(비닐테이프 대신 접목 집게를 사용하기도 한다.)
(3) 이때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일치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굵기 차이가
있으면 대목의 쪼개는 위치를 중심에서 빗겨나가 조절을 해주고,
그렇게 해도 굵기를 일치 시킬 수 없을 경우 [그림2]와 같이 한쪽만
이라도 형성층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3) 복접(배접)
(1) 대목에 솔잎이 없는 곳의 저접이나 근두접 에는 필히 복접법을 사용
함이 좋다. 접목이후 유착시 까지 대목은 계속해서 신진대사가 이뤄
져야 하기 때문에 일정구간 솔잎과 함께 대목의 가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 성목의 수종 갱신을 위한 고접역시 복접 방식을 사용하면 유리하다.
굵은 가지를 자르지 않아도 되며 실패 하더라도 다음에 다시 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접수 굵기를 고려하여 대목의 옆구리를 그림과 같이 위에서 아래로
20~30도 각도로 밀듯이 적당한 깊이로 썰어준다.
(4) 접수는 할접처럼 쐐기 형태로 깍되 좌우 비대칭-대목 안쪽으로 결합될
면이 조금 더 길게하여 대목에 끝까지 꼽아 넣은 다음 비닐 테이프나
집게로 고정한다.
(5) 접수와 대목의 결박용 자재는 보통 LD P.E 0.03mm에 폭은 15~20mm를
사용함이 적당하며, 대량육묘를 위해서는 접목 집게의 활용을 고려
함이 좋다. 결박용 테이프 중엔 고가이긴 하나(수입) 제거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지는 종류도 있다.
7. 사후관리
1) 접목작업이 끝나면 당일 작업분은 비닐터널과 함께 차광을 해주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경우 보온 덮개로 덮어주고 아침 햇살이 비출때 열어준다.
2) 터널용 비닐은 접목상에 따라 다르나 1.2m폭의 접목상이라면 0.03mm
두께에 2m 폭이면 적당하고 터널 내부에 건습구 온도계를 넣어서 항상
온도와 습도를 관리 해줘야 한다.
3) 차광막은 보통 차광율 70%를 사용하며 터널내부의 온도는 25~30℃가 최적
이다. 15℃ 이하나 30℃ 이상에서는 생장이 멈추는 휴면기 해당하며, 영하
에서는 동해로 그리고 35℃ 이상에서는 고열로 접수가 시달리며 고사 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4) 습도는 70%~80% 정도(또는 그이상)로 유지하고 부족시 접수가 마를 수
있으므로 고랑에 물을 관수해서 습을 보충 해 주어야 한다.
5) 접목후 한달정도 되면 유착이 되어 접수의 눈의 움직임을 확인 할 수 있
으며 40~45일 정도 이면 새순이 솟아 올라온다. 이 때에는 4월 초순경
이므로 기온의 급상승으로 접목상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40℃를 넘어가며
갓 올라오고 있는 연약한 새순은 이미 익어가는 상태가 되므로 접목실패의
주요인이 될 수 있다.
6) 전체적으로 새순이 어느정도 올라오고 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통풍을 서서히
시켜 준다. 통풍을 위해 터널 상면부터 구멍을 뚫기 시작해서 매일 통풍
면적과 수량을 늘려주면서 일주일 동안에 충분한 통풍이 되어 실외 온도에
적응되도록 해준다. 이때 건조 할 경우 아침 저녁으로 물을 뿌려주면 좋다.
7) 외기 온도에 적응이 되었으면 흐린날을 택하여 차광막과 비닐을 모두 걷어
주며 웃자란 순은 순지르기를 해주게되면 새순이 나와 2차 성장을 한다.
8) 비닐을 제거한 후 아직 접목부위가 완전히 유착되지 않았으므로 조심스럽게
그늘을 만드는 잡초만 제거한다.
9) 결박된 비닐이나 접목 집게는 7월쯤 유착된 부위가 굳어질 때가 좋으며,
너무 늦으면 결박된 부위가 졸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 2008.12.11일 작성: 솔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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