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우리한글박물관을 가보셨나요?
지난 주말에 모처럼의 시간 여유가 있어 지인의 결혼식장에 축하를 한후 곧바로 충주 중앙탑면에 있는
우리한글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려 고미술거리의 가흥진료소 옆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우리한글박물관에
도착을 하여 박물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장님께서 반갑게 마중을 하더군요.
우선은 뜨거운 차를 한잔 주시면서 한글박물관내에 소장하며 전시하고 있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어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지요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은 충주 중앙탑면을 중심으로 자연적으로 태생된 가흥리 도로변의 고미술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박물관은 2014년 한글날에 개관한 서울 용산의 국립 한글박물관보다 훨씬 이른
2009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역사도 더오래 되었지요.
우리한글 박물관은 고미술 분야에서 오랜동안 일해 온 김상석(55) 관장이 우리나라에 한글 전문
박물관이 없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재를 털어 만들었으며, 한글관련 자료를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박물관인 셈이 되는 것이죠.
우리한글 박물관 김상석관장(왼쪽)님이 역사퍼즐투어 오학경 선생님에게 열강을 하시는 군요
우리한글 박물관은 10월 9일~12월 31일까지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박물관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평일 단체관람을 희망 할 경우 2주전까지 전화(☎842-4955)로 예약하면 관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있는 한글 목판활자를 이용하여 인쇄를 하여 전시한 작품입니다.
박물관에는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우언(우화)소설 '당문자승현록'과 가사집 '응조가', '충무공행장'
필사본, '어로불변' 등 이곳만 소장하고 있는 유일본도 있는 등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여성분이 아주 정교하고 정성스럽게 쓴 필사본으로 추정됩니다.
한문으로 작성된 글을 우리한글로 재해석을 하여 놓은 인쇄본 들입니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위쪽의 인쇄하여) 목판본 활자입니다.
심청전의 목판인쇄의 방각본입니다.
금속활자 여러가지의 모습입니다.
우리한글 박물관에서는 지난 5월에는 '2015 런던 국제고서전'에 참여해 우리 말글의 아름다움과 정교한
활자 문화를 보여주는 한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 41점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우리한글박물관에는 지금까지 살펴본 한글 관련 고서는 물론이며, 각종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에
이르기까지 한글 관련 자료는 없는 품목이 없을 정도 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에는 한글로 작성된 문구가 삽입되어 도자기를 만든 작품 들입니다. 해주도자기에
표현된 문양은 매우 다양하며, 조선후기에 유행하였던 민화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들은 이번 특별기획전인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라는 특별전에 전시된
도자기들로 한글중심으로 해주도자기를 전시하였다고 하네요
전시된 도자기에는 지금으로 보면은 제작한 지역명이나, 브랜드명을 표기한 작품이죠
한글박물관은 160㎡ 남짓한 공간이지만 30여 년 동안 수집한 한글 관련 자료 5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 가운데 200여 점을 엄선해 매년 기획전시로 상설 전시한다고 합니다.
광복70주년 "사랑하라 대한민국" 특별기획전에도 많은 한글자료를 전시하였다고 합니다.
나무인형 꼭두로 소설 구운몽에 등장하는 팔선녀 가운데 네명의 상여꼭두가 전시되어 있어요
우리한글 박물관 앞마당에 전시하여 놓은 각종 짐승의 비석으로 12지신상 같기도 하네요
충주의 작은 시골마을 고미술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한글 박물관은 한글 관련 고서는 물론이고
각종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에 이르기까지 한글 관련 자료는 없는 품목이 없을 정도로 매우 다양
하며, 단순한 각종자료 전시 외에도 생활사와 자연사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김 관장은 "한글은 고서는 믈론, 도자기, 곰방대와 떡살, 재떨이 등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배어 있다"며
"우리 정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한글 박물관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돼 박물관 문을 열게 됐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의 우리한글 박물관은
매우 자그마한 박물관 이지만 앞으로의 꿈은 넓은 전시관과 수장고를 갖추고 많은 관람객이 견학을
하여 우리의 글인 한글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우리한글 박물관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꿈이 앞으로 꿈이 아닌 현실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충주여행, 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고구려비 (0) | 2015.12.29 |
---|---|
목계나루와 강배체험관을 찾아 (0) | 2015.12.19 |
충주 루암리 고분군을 찾아 (0) | 2015.12.13 |
이천-충주간 중부내륙선철도건설 기공 (0) | 2015.11.04 |
충주읍성과 관아공원 (0) | 2015.09.19 |